판매량 증가에도 유가하락에 전분기대비 매출액 33.6% 감소

[이투뉴스] S-OIL이 2분기 순손실 669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내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88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83.3% 감소했다.

S-OIL의 2분기 매출액은 3조4518억원으로 전년 6조2573억원에 비해 44.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43억원으로 전년 905억원과 비교해 81.5%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은 1474억원에서 669억원으로 5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OIL 정유부문은 그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매출액 2억5915억원, 영업손실 358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이 외국 석유화학사의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규모가 축소됐으나 올레핀 계열의 역내설비 정기보수 집중과 중국시장의 수요로 매출액 5891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세계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낮은 원료가에 힘입어 매출액 2713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으로 나타났다.

S-OIL 관계자는 “회사의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판매량은 6% 이상 증가했으나 유가하락으로 낮아진 제품가격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3.6% 감소했다”며 “다만 5월 이후 수요회복에 따른 유가반등으로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S-OIL은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3분기 정유부문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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