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약 체결…준공영제 지자체 우선 확대

▲세종시에서 운영중인 전기버스
▲세종시에서 운영중인 전기버스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종갑)이 올해부터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전국 확대에 나선다. 

한전은 29일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시 관내 전기버스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공단이 도입해 운영하는 128kWh 전기버스 15대에 100kW급 급속충전기 13기 등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제공하는 내용이다. 서비스 기한은 2026년까지다.

한전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각각 2022년 201기, 2025년까지 534기의 전기버스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나주시(3기), 광주시(4기), 세종시(4기) 등과도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버스·화물차를 포함한 전기차 113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2022년까지 3000대 보급이 목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중인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전기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서는 충분한 충전인프라의 보급이 필수적이지만,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보급확대가 더딘 편이다. 한전은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자체와 운송사업자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충전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교통인 전기버스에 안정적인 운영환경과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전국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분야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택시나 전기화물차 분야로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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