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요금 15.04% 내려 소비자 요금은 12.87% 인하

[이투뉴스] 전라남도는 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인상됐으나 국제유가 및 LNG 수입가격에 따른 도매요금 하락 등으로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평균 12.87% 인하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된 소비자 요금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전라남도는 최근 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을 위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최종 확정했다.

도시가스 요금조정은 국제유가 및 LNG 수입가격 하락을 비롯해 도매요금 인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용 물량 감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배관투자비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과 소매공급비용을 합한 금액으로 구성된다. 이중 전체 비용의 85%에 달한 도매요금(원료비+도매 공급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고시하고, 전라남도지사는 15%에 해당된 소매 공급비용을 전문 회계법인의 용역을 통해 산정 후 도의회 상임위 보고와 의견청취,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결정하게 된다.

소비자정책위 심의결과 전남도내 4개 도시가스사의 평균 소매공급비용은 1MJ2.1442원으로 지난해 대비 0.0623(2.99%)이 상승했다. 그러나 도매요금이 15.04% 인하됨에 따라 소비자가 지불할 도시가스 요금은 12.87% 인하돼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가구당 연간 평균 가스요금은 기존 455000원에서 41만원으로 낮아져 45000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라남도 주택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51.2%로 전국 평균 83.7% 보다 낮다도내 미공급지역을 줄여 나가기 위한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LPG배관망 보급사업도 늘려 도민의 에너지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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