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주년 및 비전선포 1주년 기념행사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코레스)가 ‘한국광물자원공사’로의 사명변경을 추진한다.


코레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광메이저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스는 4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및 비전선포 1주년 행사에서 공사법 개정을 통해 한국광물자원공사로 사명을 변경, 광업 진흥기업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해외탐사와 개발을 위한 전문자원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정자본금도 현재 6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시키고 사업범위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포괄한 대한광업진흥공사법 개정안을 지난 2월 1l일 지식경제부에 제출, 현재 장관 결재만 남은 상태다.


특히 코레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개발ㆍ생산단계 해외투자 확대 및 국내 신규투자 확대 등을 통해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며 2013년~2020년에는 글로벌 탑 20위권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M&A 추진 ▲투자재원 다각화 ▲핵심기술력 강화 ▲지역거점 확대 등을 실시하고, 국내광산 재평가를 통해 국내광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북자원개발 활성화 및 광산물 비축사업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 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는 코레스 조직확대 및 광물자원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사진>


서울대 이석원 교수는 “광진공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인지도가 낮다”며 “사회적 책임에 있어 일반적 봉사활동과 더불어 광물자원의 중요성과 광진공의 전략적 가치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어린이 교육이나 이미지 광고를 통해 광진공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광물을 사용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요기술 개발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존 광물이든 새로운 광물이든 광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로의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실적인 면에서 기술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선희 중앙일보 경제부 팀장은 “해외 자원경쟁의 우위에 선 나라들을 보면 대개가 그 이면에 강력한 기업이 있거나 아니면 국가가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도 강력한 기업의 출현이 필요하고, 광진공은 어떤 외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경욱 코레스 비상임이사는 “아직 광진공은 전문인력 측면에서 많이 미비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전문인력 확충과 더불어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연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광진공은 14개 해외 파견지역에 19명의 인력이 파견돼 있는 반면, 석유공사는 15개 사무소에 110명의 인력이 파견돼 있다”며 인력 확충 및 양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바뀌고 있는 자원환경에 맞춰 직원들의 자세도 바뀌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영환 지경부 광물자원팀장은 석유가스에 비해 광물자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공사대형화 및 세계 광업사 20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자본금을 10배이상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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