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경제성에 연료 공급 인프라도 완비

[이투뉴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LPG선박 보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미디어가 개최한 해양 연료 웨비나(Marine Fuels Webinar, 웹세미나)에서 세계LPG협회(WLPGA)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LPG선박 보급 전망과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에 이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IMO 2020 이후 친환경 선박 연료 전망을 주제로 LPG, LNG, 암모니아, 수소 연료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니코스 시다스 WLPGA 기술이사는 LPG선박은 IMO 2020을 넘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해야하는 IMO 2050 규제까지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강조하고, 타 친환경 선박에 비해 세계적으로 연료 공급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초대형가스선(VLGC) 전문선사 BWLPG 관계자는 자사가 운행하는 VLGC46척 중 8척을 LPG선박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향후 4척을 더 개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독일 만LPG 이중 연료 엔진을 채택해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LPG선박의 연료 효율이 높아 메탄슬립(연료가 불연소돼 메탄이 배기가스에 섞여 나오는 현상)으로 인한 연료낭비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크러버 보다 연료 소모량이 10%~15%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데다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이 용이해 설비투자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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