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주시에 수소버스 전달…올해 80대 보급 목표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처음 국내에서 생산된 수소버스가 전주 시내를 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전주시청에서 2020년 1호 수소버스 전달식을 갖고 전주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수소버스는 작년 보급된 버스보다 성능을 개량한 모델로 이번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수소버스는 작년 보급된 15대보다 5배이상 증가한 80대 이상 보급될 전망이다. 이번 1호차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 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 보급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는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대책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특히 수송용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친환경차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

수소버스는 산업부 연구개발사업 성과로 작년부터 보급을 개시했다. 올해부터는 버스전용 저장용기 탑재 등을 통해 성능이 개선된 수소버스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소차 국내보급은 2016년 말 누적 87대에서 올해 6월 7682대로 88배이상 성장했다. 해외 수출도 2016년 누적 552대에서 올해 6월 2405대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산업부는 한국판 뉴딜이 일자리 창출과 신속한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미래 모빌리티인 수소차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버스·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을 추진하고 내구성 향상, 대용량 모터 국산화 등 상용차 성능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70%에서 100%로 상향하고, 구매대상도 승용차에서 상용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형 유통물류업체 등 민간기업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소충전소는 연말까지 누적 100기, 2025년까지 450기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정부, 지자체와 함꼐 역량있는 민간기업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이 수소차가 대중교통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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