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올랐던 국내 LPG가격 ‘숨고르기’
두달 연속 올랐던 국내 LPG가격 ‘숨고르기’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0.07.3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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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소폭 인상 반면 환율 내려 보합세 국면 전환
9월도 소폭 오른 CP와 하향세 환율로 동결 유력
▲6월과 7월 연속으로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8월에는 동결되고, 9월에도 동결이 유력시되면서 LPG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6월과 7월 연속으로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8월에는 동결되고, 9월에도 동결이 유력시되면서 LPG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투뉴스] 지난 두달 연속 인상돼 가격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던 국내 LPG가격이 8월에는 동결됐다. 당초 예상했던 대로 국제 LPG가격(CP)이 소폭 오른 반면 환율이 내리면서 인상요인을 상쇄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여기에 9월 국내 LPG가격도 소폭 오른 CP에 하향안정세를 띠는 환율이 맞서면서 동결이 유력시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LPG가격이 보합세 국면으로 전환되며 숨을 고르는 듯한 양상이다.

국내 LPG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CP를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중동 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CP를 기준으로 당월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

이처럼 국내 LPG가격이 8월 들어 보합세 국면을 띠고 있는 것은 CP와 환율이라는 주 조정요인이 통제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게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경쟁연료인 도시가스가 평균 13% 이상 인하된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으로 가격경쟁력이 제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달 연속 큰 폭의 인하로 경쟁력을 높였던 LPG가 석달 만에 인상으로 전환된 데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경쟁연료인 도시가스와의 경쟁력 간극이 더 벌어져 LPG수요 촉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SK가스는 일반적으로 매월 말일에 결정하던 국내 LPG공급가격을 이번에는 하루 앞당겨 확정했다. 더 미룰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81일부터 주요거래처에 적용하는 LPG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동결시켰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766.36, 산업용은 866.36원으로 유지됐다. 수송용 부탄은 kg1157.96원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또 다른 LPG수입사인 E1도 수요처에 공급하는 8LPG공급가격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프로판은 가정상업용이 764.8, 산업용 프로판은 771.4원 수준이다. 수송용 부탄은 1156.96원이며, 리터로는 675.66원 수준에 공급된다.

국내 LPG시장을 선도하는 LPG수입사의 가격동결로 또 다른 LPG공급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정유사들도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의 경우 프로판 가정상업용은 kg767.40, 산업용은 kg7770.00원이며, 수송용 부탄은 kg1159.00원에 공급하게 된다.

이달에 동결된 국내 LPG공급가격은 9월에도 동결이 점쳐진다. 8LPG공급가격의 경우 CP가 프로판은 톤당 360달러, 부탄이 340달러로 각각 전월보다 10달러 올랐으나, 달러 당 환율인 1200원으로 내림세를 띠며 CP의 인상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 환율은 31186, 41219, 51224, 61227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다 71216원으로 내림세로 전환해 81200원으로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9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SK가스, E1 LPG수입사에 통보한 8CP는 프로판이 톤당 365달러, 부탄이 345달러다. 각각 전월보다 5달러 오른 수준으로, 국내 LPG공급가격에 kg10원 이내의 인상요인을 갖는다.

여기에 가격조정의 또 다른 요인인 환율은 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하향안정세를 이어 갈 것으로 판단되면서 CP로 인한 인상요인과 환율에 따른 인하요인이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도매요금 인하로 도시가스요금이 평균 10% 이상 내린 상황에서 서민연료라는 LPG가 공급가격을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월 국내 LPG공급가격이 동결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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