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후속 2~4호기도 성공적으로 완수 예정"

▲UAE 바라카 원전
▲UAE 바라카 원전

[이투뉴스] 국내 첫 수출원전이자 아랍권 최초의 상용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1호기가 지난 3월 핵연료 장전에 이어 원자로내 핵분열이 고르게 유지되는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상업운전은 올해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AE 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시험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NEC는 "2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운영허가를 받고 3월 핵연료 장전을 마쳤다"면서 "운영 자회사 나와(Nawah)와 한전이 포괄적 시험 프로그램을 거쳐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UAE의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이런 성과를 이끈 UAE의 지도자들과 관계 당국의 지지, 한국 협력사들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전도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APR1400 노형으로 건설한 첫 수출원전으로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등 'Team Korea'가 모든 운전시험과 규제기관 검토를 마쳤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 성능시험이 끝나면 전력망에 연결되고 최초로 생산된 전력이 UAE 내로 송전될 예정"이라며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내년 중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성공적인 최초 임계 달성을 통해 한국과 UAE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전과 Team Korea는 ENEC 및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후속호기인 2~4호기 가동 준비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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