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환경설비 신설 및 보강…저탄장 옥내화도 추진

▲남동발전 진주혁신도시 본사
▲남동발전 진주혁신도시 본사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영흥발전본부가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환경부 통합환경 인허가를 취득한데 이어 최근 5개 전체 발전사업장에 대한 허가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통합환경관리제 이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6개 법률과 10개 인허가로 개별 관리하던 기존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사업장단위로 통합해 하나의 법률로 관리하는 제도다. 시설특성 및 주변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허가배출기준을 설정해 통합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자율관리체계로 관리하면서 허가기준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관리주체는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바뀐다.

앞서 작년 1월 남동발전은 환경부와 통합환경 인허가 조기취득 자발적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발전업종 선도사업장 실무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통합환경관리제 선도적 이행을 준비해 왔다.

앞으로 오염물질별 환경영향을 종합 관리하고 주변환경을 고려해 강화한 허가배출기준 준수를 위해 발전소 환경설비를 신설 및 보강할 예정이다. 

발전소 친환경화 과업도 가속화 한다. 남동발전은 통합환경관리체계 전환과 더불어 환경설비 성능개선, 저탄장 옥내화, 석탄재 재활용 확대 등 자체 저감 노력들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올해 목재펠릿 전소발전소로 전환을 완료했고, 영흥발전본부도 1,2호기에 탈황·탈질설비와 전기집진기의 성능개선, 저탄장 옥내화에 약 5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2025년까지 이루어질 환경설비 집중투자를 통해 정부 미세먼지 저감 이행협약 목표 조기달성은 물론 목표를 뛰어넘는 감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제도시행 초기인 만큼 허가조건 준수 및 사후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설비투자와 운영개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동발전은 석탄재 정제사업(1996), 매립석탄재 재활용사업(2008), 선탄재 산업소재 생산사업 추진(2016) 등 국내 발전사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신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콘크리트 혼화재와 시멘트원료, 성토재, 플라스틱 충진재 등으로 석탄재 재활용률 103%를 달성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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