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인프라 자산운용 "투자경험 및 전략 등에서 강점"
출자 289억원+민간자금 매칭 최대 400억원 안팎 운용

▲수소경제·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위탁운용 개요도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수소경제·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위탁운용 개요도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이투뉴스] 340억원 규모 수소경제·에너지신산업(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를 운용할 위탁사로 BSK Investment(비에스케이 인베스트먼트, 이하 'BSK')가 선정됐다. 에너지인프라 자산운용은 "에너지관련 투자경험 및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전략과 투자포트폴리오 구성 등에서 강점을 보인 BSK를 10일 수소경제·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 전문투자사'를 표방하는 BSK는 누적운용자산 2000억원으로 초기기업 투자부문에서 업계의 숨은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기술투자 경험을 앞세워 경합에 나선 다른 7개 투자사를 따돌렸다.  

에너지인프라 자산운용은 현재 하위펀드를 통해 그래핀, 2차 전지, 스마트IoT(사물인터넷),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ICT융합 분야 28개 스타트업·벤처기업 등에 12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중 지앤원에너지는 올해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태양광 전문기업인 솔라커넥트는 미래창조과학부 유니콘 5대 예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에너지신산업 기술, 소재부품, 장비기업 부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수소경제·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중 수소경제 관련 산업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등 에너지신산업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토록 설계돼 있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수소법에 의거해 지정하는 수소전문기업도 이 펀드로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규모는 출자금액 289억원(출자비율 85%)에 최소 51억원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최대 400억원 수준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펀드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 존속기간은 펀드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이다.

에너지인프라 자산운용 관계자는 "에너지신산업분야에 특화된 에너지인프라펀드는 한전과 함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인 에너지산업의 융·복합화와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에 있는 수소경제 산업분야를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도로 관련기업 창업·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인프라펀드가 투자한 에너지신산업 투자기업과의 상호 연계와 융합 등을 통해 시너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가치를 창출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신산업펀드를 운용하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2016년 5월 산업부 전력신산업펀드 운영계획에 따라 한전과 미래에셋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전문 자산운용사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성 직접투자와 에너지신산업분야 창업육성 및 벤처발굴을 위한 간접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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