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도시가스·LPG·보일러업계 협조체계 구축

▲침수피해를 대비해 수요처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를 안전한 장소로 이송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침수피해를 대비해 수요처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를 안전한 장소로 이송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투뉴스]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국의 가스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함께 긴급복구에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도시가스 및 LPG업계, 보일러업계가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2015~2019)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하천급류, 산사태 및 사면 붕괴 등으로 사망한 사망자 수는 40여명을 넘는다. 6월 말부터 시작한 장마가 사상 최대기간인 54일에 달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에서 긴급복구지원과 2차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유관기관 및 도시가스 및 LPG업계와 함께 장마철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스시설 56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중 209개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큰 전통시장 4개소(경기 안성 일죽시장 및 죽산시장, 전남 구례 5일시장,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일러업계는 피해가 큰 지역에 직접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긴급복구 지원에 나섰다. 린나이코리아는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수해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인천 본사에서 복구팀을 구성, 긴급 파견했다.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이 빨래를 말리지 못해 젖은 옷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전남 광주에서 빨래건조기 10여대를 긴급 공수해 주민들이 마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귀뚜라미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에 긴급 서비스 캠프를 마련해 피해지역에 설치된 보일러를 무상으로 수리하고, 안전점검을 하는 등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접수되고 있는 침수피해 현황을 예의주시하며 귀뚜라미보일러 지역 서비스점과 연계해 주민들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전라남도 구례군과 담양군, 전라북도 남원시, 강원도 철원군 등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가스기기 무상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복구에 힘든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처럼 긴 장마로 인한 침수 발생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긴급복구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지반이 연약해지고 싱크홀, 제방 유실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요령에 대한 계도도 진행되고 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는 집중호우는 돌발 기상현상으로 하천범람, 산사태, 해일 등으로 이어져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유발하므로 호우특보 발령 시 그리고 발령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자신이 속한 지역의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차량 이동 중에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하천변, 침수위험지역 등은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밸브를 잠가 누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가 있는 가스공급시설에서는 저장탱크실 및 용기보관실의 배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호우 특보 발령 이후 침수된 주택은 가스,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스레인지, 압력조정기 등을 포함해 침수가 발생한 가스공급 및 사용 시설은 사용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 2차 피해를 차단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재난대비 비상조치체계를 강화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을 통해 2차 가스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및 재난관리책임기관 책무에 따라 수해 발생지역 가스시설 응급복구 등 신속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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