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구·여수 등 주요 거점…수소차 운전자 충전 편의 도모

[이투뉴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이하 하이넷)가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구축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여수중흥, 대구성서 충전소를 이달 내 준공하고 운영을 한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18일 준공식 후 다음날부터 상업운전을 위한 영업을 시작한다. 정부세종청사 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구축한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대구성서 충전소는 CNG 충전소에 구축돼 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하이넷은 LPG·CNG 충전사업자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PG·CNG 사업자는 기존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직접 운영하면 불가피한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 운영할 때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어 LPG·CNG 사업자와 상호 협력관계를 만들고 있다.

여수중흥 충전소는 수소전문업체 SPG 공장 부지 내에 구축하고 운영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별도 운송과정 없이 바로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판매할 수 있다.

이달 준공되는 수소충전소는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 가능하고 승용차 경우 하루 평균 70대, 버스는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1kg당 8800원이다. 

유종수 하이넷 사장은 "하이넷이 새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국회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넷은 이달 준공되는 3곳 외에도 연말까지 전주, 평택, 화성동탄, 인천공항, 화성시청,  세종대평, 신탄진휴게소 등 수소충전소 운영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