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지스코와 NOx 저감 공동 실증 후 설치

▲(왼쪽부터) 송영훈 기계연구원 박사, 박진원 포스코에너지 발전사업본부장, 홍성호 지스코 사장이 플라즈마 기화기 실증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기계연구원 박사, 박진원 포스코에너지 발전사업본부장, 홍성호 지스코 사장이 플라즈마 기화기 실증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에너지(사장 정기섭)는 한국기계연구원, 환경 전문 벤처기업인 지스코와 함께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NOx(질소산화물) 저감’ 공동실증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LNG복합발전기가 최초 기동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고온의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물질을 제로화 하는 설비다. 발전사 최초로 이 기술을 적용해 정부가 추진하는 환경법규 규제 강화와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NG복합은 전력수요 변화에 따른 급전지시를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 첨두부하 발전기로 다른 발전기에 비해 기동과 정지 횟수가 많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발전기 기동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스코는 기계연구원과 기술개발을 완료하고도 발전사들이 시험적용을 꺼려 실증장소 확보에 애를 먹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천LNG복합발전소를 선뜻 개방했다는 설명이다.

내달까지 발전소 환경설비에 플라즈마 기화기 설치를 마치고 10월까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 기술이 검증되면 본격적인 환경설비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인천LNG복합발전소 대기배출물질을 기준 관리 농도인 21.3ppm의 약 25%인 5ppm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사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깨끗한 에너지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답하고자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선제적 기술 도입을 고민하던 중 벤처기업과 함께 기술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