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대응 일환, 올해 18만그루 식수 예정

▲베트남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수 봉사활동 중인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자원봉사자들.
▲베트남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수 봉사활동 중인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자원봉사자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유행에도 그린밸런스2030의 일환인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의 에너지·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부정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긍정영향을 창출하는 그린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18년부터 베트남 짜빈 성(省) 맹그로브숲 복원을 시작한 SK이노는 올해도 7월부터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와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베트남 국영석유기업인 PVEP, 국영항만사 SNP, UN환경계획 한국협회,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치민 기술대학교, 짜빈 대학교 및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성 산림보호국 등이 맹그로브숲을 복원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다.

SK이노의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은 지구온난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것이다. SK이노는 짜빈 성 정부의 지원으로 현지주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를 감안해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묘목을 심고 있다.

SK이노는 7월 이후 현재까지 6헥타르(1만8150평) 면적에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이에 더해 올해 30헥타르(9만750평)에 걸쳐 18만그루 이상의 맹그로브를 심을 계획이다. 나아가 그린밸런스 2030을 달성하기 위해 미얀마에도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SK이노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맹그로브 묘목을 심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전 가이드를 준수하며 소규모 그룹을 편성해 꾸준히 식수할 계획”이라며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확대·운영해 지구온난화 대응 및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는 2018년부터 베트남 짜빈성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까지 40헥타르(12만1000평) 면적에 16만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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