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무상·온라인으로 건물에너지 효율수준 분석서비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학교와 병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에너지효율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2020년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에 나서 오는 9월 1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사용 실태 및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던 기존의 에너지 관련 센서·계측기 등의 장비나 분석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학교나 병원이 고지서에 기재된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건물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에너지공단 시스템에 입력하면 건물의 에너지효율수준 분석결과와 개선방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연면적이나 근무자·학생 수, 가동병상 등 운영 변수에 따른 예상사용량(통계적 표준)과 실제 에너지사용량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신청건물 중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건물은 실시간 전력사용량 예측 및 분석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고, 에너지진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물이 아닌 경우에는 정밀진단 지원대상 건물로도 추천된다.

작년에 의료시설(종합, 요양,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건물에너지 관리지원은 올해 교육시설(초·중·고·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건축물 유형별 효율지표를 개발해 업무·숙박·판매시설까지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정부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 신축건물 효율화 정책과 함께 기존건물의 효율개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건물에너지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학교와 병원은 에너지공단의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http://best.energy.or.kr)’에 회원가입을 한 후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단 건물에너지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심창호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와 기존건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접점에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건물이 참여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에너지 분석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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