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韓-EU FTA 타진 기회될 것”

오는 10일 개최되는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에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등 4명이 대표단으로 파견된다.

 

전경련은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6)와 연계하여 오는 9월 10~11일 양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시아 유럽 비즈니스포럼(Asia-Europe Business Forum)에 한국대표단을 파견한다”며, “38개국 ASEM 회원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투자, 무역, 금융서비스,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 5개 분과별로 양자간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홍기화 KOTRA 사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선배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 원장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각각 투자, 무역, 금융서비스, 정보통신기술분과위에서 유럽과 아시아 양지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한 한국 경제계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중국 및 동남아 투자와 관련하여 해당국 정부 차원의 지적재산권 보호, 외국인 투자규정 적용의 투명성 및 일관성 제고, 투자 요건 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WTO 협상의 조속한 타결, 금융거래 규제의 완화 및 조화, 정보통신기술 정책 우수사례 공유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아시아-유럽비즈니스 포럼(AEBF)은 지난 1996년 ASEM 창설당시 아시아와 유럽 양지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민간 경제계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99년과 2003년도에 전경련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은 향후 진행될 '韓-EU FTA'와 관련 각 기업의 입장을 상호간에 타진해 보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현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차장은 “지난 6월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FTA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재계에서도 EU와의 FTA협상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은 양국의 FTA 협상과 관련 1차적인 입장을 타진해 보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FTA 선호도는 미국>일본>EU 순이지만, 최근 FTA를 통한 통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 EU측에서 더욱 적극적일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를 아시아 시장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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