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5.37달러, WTI 42.89달러, 두바이 43.6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이 미국산 원유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37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2.89달러로 0.8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3달러 오른 43.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이 8~9월 최소 2000만배럴 규모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부 중국 국영석유사는 2000만배럴 규모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유조선의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중국이 올해 초 미국과 합의한 1단계 무역협상의 일환이다. 로이터는 중국 석유정제시설이 중동산 원유처리에 적합하고 미국산보다 싸게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유국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를 앞두고 7월 OPEC+ 회원국 감산준수율이 95~97%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대의 원유수출국인 사우디는 물론 감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규모도 전월보다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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