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 등 충전소 2곳 증설…수소 인프라 구축 순조

[이투뉴스]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수소충전소를 준공한다. 시는 울주군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와 남구 여천오거리 인근 투게더 수소충전소를 내달말 준공한다고 밝혔다.

두 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울산에는 8개 수소충전소가 마련되며 전국 수소충전소 35개 중 22.9%가 울산에 위치하게 된다.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는 버스전용충전소다. 수소승용차 대비 5배 이상 수소가 필요하고 충전 후 대기시간이 긴 수소버스 충전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 충전 시 발생했던 수소승용차 운행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투게더 수소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다. 1일 13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1일 50대 정도 충전 가능한 기존 수소충전소에 비해 두 배 이상 향상된 시설 능력이다.

현재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가 준공되면 울산 내 수소차 충전 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이 확대되고 있어 수소차를 이용한 장거리 운행 부담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2월 13일부터 수소차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구매 시 3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26대에 보조금 76억8400만원을 지원했다.

울산 내 수소차 구매자는 울산시청에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필요 없이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을 통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이며 수소차와 수소충전인프라 확산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까지 우수한 미래차 수소차에 울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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