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해수부, 해운항만 지원정책 추진 약속

[이투뉴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량 감소로 7월 전국무역항에서 처리한 유류와 유연탄, 철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8.1~21.9%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7월 전국항만 유류제품 수출입 물동량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동월 3942만톤 대비 8.1% 감소한 3622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의 경우 전년동월 1308만톤에서 21.9% 줄어든 1022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 물동량 감소는 산업용 에너지소비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강은 내수 및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입도 줄어 전년동월 1203만톤 대비 10.5% 감소한 1078만톤을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광양항 비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은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관련 물동량 감소와 철강제품 수요감소로 철광석 및 유연탄 수입이 줄면서 전년동월 2228만톤 대비 6.9% 감소한 2075만톤으로 나타났다.

울산항 역시 글로벌 수요감소에 따른 석유제품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1630만톤에서 8.0% 줄어든 1500만톤에 그쳤다.

평택·당진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철강생산 및 해외수출이 감소하고, 발전용 LNG 수요도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823만톤에서 13.4% 줄어든 713만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유류제품 소비하락에 따른 유류수입량 감소, 줄어든 발전수요에 따른 유연탄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842만톤 대비 162.% 떨어진 705만톤으로 나타났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해운항만분야 지원정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전체 수출입물동량은 전년동월 1억2366만톤에서 17.2% 줄어든 1억246만톤으로 집계됐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