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협회, 해운업계와 ‘바이오선박유 업무협력’ 체결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및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선박유 실증테스트 업무협력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및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선박유 실증테스트 업무협력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용 연료 황 함량규제를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한 가운데 탈황장치(스크러버) 설치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선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와 현대상선(HMM)·현대중공업·현대조선해양·한국선급 등 국내 해운사들은 민간협의체를 꾸려 선박에 적합한 바이오선박유를 개발하기로 했다. 협회와 이들 4사는 20일 ‘바이오선박유 실증테스트 업무협력 체결식’을 가졌다.

바이오선박유는 바이오중유와 유사한 품질을 갖고 있다. 또 동·식물성 유지를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황이 거의 없고 CO2를 감축할 수 있다. 협의체는 이같은 장점을 가진 바이오선박유가 상용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해상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를 2008년의 50%로 감축한다는 IMO의 목표에 가장 적합환 연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협의체 관계자들은 바이오선박유 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구체적인 실증테스트 방안을 협의하고 확정했다.

협의체는 11월까지 바이오선박유 육상테스트를 마치고 12월 해상실증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실증테스트가 끝나는대로 바이오선박유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하고 바이오선박유 관련 법안과 제도도입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관계자는 “IMO 황 함량 규제에 대비해 연구한 결과 바이오선박유의 경제성이 높아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는 중”이라며 “바이오선박유 사용으로 우리나라가 해운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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