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에너지의 날 절전 행사에 공공·기업·시민 참여

▲김태호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왼쪽)를 비롯한 대표단들이 에너지의 날을 상징하는 별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태호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왼쪽)를 비롯한 대표단들이 에너지의 날을 상징하는 별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에너지절약을 위한 공공과 기업, 국민의 참여로 전기자동차 1만2000대가 충전할 수 있는 45만kWh 가량의 전력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 이뤄졌다.

전국 230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한 ‘제17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22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온택트(온라인+컨택트) 방식으로 동시에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올해 에너지의 날 행사에선 먼저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오후 2∼3시 냉방기기 절전 및 실내 환기 캠페인이 벌어졌다. 또 밤 9시부터는 5분간 전국적으로 소등행사도 이어졌다.

에너지시민연대 측은 17회 에너지의 날에 진행된 전국적인 절전캠페인을 통해 모두 45만kWh 가량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에 적극 참여한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오늘 절감한 전력량은 석탄화력발전기 1기 발전량 규모로, 전기자동차 1만2000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한 이번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지역별로 온라인 사전홍보 열기도 뜨거웠다. 대전, 경기 안산, 전남 목포에서는 SNS 참여 인증과 UCC 시민공모를 진행했으며, 옥천에서는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불을 끄고 별을 켜요’ 주제곡을 제작해 유튜브 홍보를 진행했다.

서울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라이브 중계됐다. 행사는 김태호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정애·유의동·양이원영 의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뮤지컬배우인 남경주, 최정원 씨가 에너지의 날 참여 시민들의 전국 동시 5분 소등을 위한 온라인 핑거스냅(약속) 퍼포먼스와 함께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전주 한옥마을, 부산타워, 광안대교 등의 소등이 이뤄졌다.

제17회 에너지의 날은 청와대, 국회, 10개 정부청사(정부서울청사 제외)를 비롯한 공공기관 600여곳, 지자체 90곳, 기업(랜드마크 포함) 450여곳, 10만여 명의 시민(공동주택 포함)이 실천약속을 한 가운데 행사가 이뤄져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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