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5.64달러, WTI 43.39달러, 두바이 44.83달러

[이투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위축이 전망되는 가운데 강력한 허리케인 내습으로 미국 석유생산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64달러로 전일대비 0.2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3.39달러로 0.04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9달러 오른 44.83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사례가 보도되는 등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대피 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사례가 24일 25만8000건보다 감소해 이틀 연속 21만건 수준을 기록했다고 잠정집계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루이지애나 및 텍사스 주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로라의 위력이 카테고리4로 강화되면서 인근 석유생산·정제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점은 유가상승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멕시코만 해상 석유생산시설 310곳에서 근무자 대피가 이뤄졌으며 멕시코만 생산의 84%에 달하는 하루 156만배럴의 석유생산이 감소했다. 하루 233만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정제시설 7곳도 가동을 중단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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