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MW 사업권 획득…간헐성 따른 출력변동성 해소로 시장확대 기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위치한 한화큐셀 태양광발전소.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Alentejo)와 알가르베(Algarve) 지방에 세워지는 70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6곳 315MW의 사업권을 확보했다.

국내 기준 연간 45만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화큐셀은 잔여 인허가 개발작업을 완료하한 후 2024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2018년 6월에 2030년까지 전체 발전원 중 3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포르투갈 국영전력회사 EDP(Energias De Portugal)는 내년까지 1.2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체 발전사업 중 한화큐셀이 획득한 사업은 포르투갈 최초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형태로 건설된다.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간헐성에 따른 출력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사업 유형이다.

이번 사업은 한화큐셀에게도 ESS를 결합한 첫 대규모 프로젝트이자, 포르투갈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 사업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태양광모듈사업에 집중했지만 올해 1월 '토털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후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태양광솔루션, 태양광발전소 개발,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판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태양광모듈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올해 1월 RIC에너지로부터 스페인에서 1GW 규모 태양광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이베리아 반도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전역에서 본격적인 태양광발전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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