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회장은 정동욱 중앙대 교수 선출

▲하재주 원자력학회장
▲하재주 원자력학회장

[이투뉴스] 한국원자력학회는 하재주 전 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 내달 1일자로 제33대 학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8일 밝혔다.

하 신임 학회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원자력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자력연구원에서 안전연구, 신형원자로 개발 본부장을 지냈고 이후 OECD/NEA 원자력개발국장, 원자력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한국 최초의 원자력시스템 일괄수출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의 한국컨소시엄 대표로 수주를 견인했고, 세계최초 설계 인허가를 받은 소형원자로 SMART를 사우디에 진출하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원자력학회에서는 19대 사업이사, 원자력열수력 및 안전 연구부회장을 거쳐 지난 1년간 32대 수석부회장직겸 원자력이슈 및 소통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이달 14일 열린 학회 평의원회에서는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33대 수석부회장이자 34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하재주 신임 학회장은 "에너지전환이 성공하려면 안으로는 이번 장마와 같은 국내 기후변화와 밖으로는 캘리포니아 산불 및 정전사태에서도 보듯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세먼지 및 자연환경, 안전, 에너지안보, 경제와 산업, 국토의 효율적 활용, 국민정서 등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화석연료는 궁극적으로는 대체되어야 하고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제로에너지를 중심으로 상호보완하는 에너지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중장기계획을 깊이 고민해야 'K-에너지전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장 재임기간에는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최적 에너지믹스 기여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하 학회장은 "원자력에 대한 비과학적 시각을 바로 잡고 이해를 돕기 위한 바로알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선입견 없이 대한민국 에너지 백년대계 만을 생각하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69년 창립된 원자력학회는 원자력에 관한 학술 및 기술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원자력 개발, 발전 및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현재 5600여명의 회원이 전문분야별 12개의 연구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