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권역 올해 보조금 지원물량 5만8천대 남아
3~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신한카드 5만원 캐시백

[이투뉴스] 지난 4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대기관리권역 내 각 가정에서 보일러를 교체할 때에는 친환경 보일러로만 교체하거나 신규로 설치해야 한다. 본격적인 난방 시즌을 앞두고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와 보일러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빠르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00ppm 이하로 일반 보일러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특히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높아 일반 보일러에 비해 난방비를 연간 약 13만원 절약할 수 있다. 일반 보일러를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면 난방비 절감을 통해 약 5~7년이면 보일러 교체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가을의 문턱을 지나면서 일찌감치 겨울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를 보다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20만원 보조금 지원 외에도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무이자 할부 및 현금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일 삼성·신한카드와 손잡고 높은 에너지 효율로 난방비를 연간 약 13만원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를 삼성·신한카드로 구매할 경우 3, 6,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신한카드 6개월 이상 미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부 보일러 판매 대리점 개인사정에 따라 할부 및 이벤트 제외될 수 있는 만큼 구매 전 해당 대리점에 확인해야 한다. 신한카드 캐시백 이벤트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사전응모가 필수조건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난방비 절감 혜택을 받으며 대기질 개선에 동참할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목적이다.

서울지역에 올해 9월 현재 신규 설치된 친환경 보일러는 67000여대이다. 올해 보조금 지원 물량 총 125000대 중 남은 58000대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 20만원(저소득층 50만원)을 지원하는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책을 추진하는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이벤트 외에도 각 보일러 제조사나 카드사마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면서 보일러를 교체하려는 시민들은 동네 대리점, 인터넷 업체 등 다양한 비교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인 지금부터가 보일러를 교체하기 좋은 시기라며 미세먼지를 낮추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친환경 보일러를 교체하고 카드사의 다양한 혜택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용서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은 “탁월한 효율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뜻을 보탠 신한카드, 삼성카드와 함께 더 많은 시민들이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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