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기능시험 및 HVDC 연계 30일 연속운전 성공"

▲고덕변환소에 LS일렉트릭이 설치한 MMC스태콤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고덕변환소에 LS일렉트릭이 설치한 MMC스태콤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투뉴스]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변환소에 구축한 3세대 유연송전시스템(FACTS)이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북당진~평택 고덕을 잇는 최초의 육상 HVDC 완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LS ELECTRIC(LS일렉트릭)은 평택시 고덕변환소에 ±300MVar 용량의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스태콤(STATCOM)을 구축하고 HVDC와 연계한 다양한 부하 기능시험과 30일 연속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태콤은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전력망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설비다. 계통전압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급격한 전압 상승이나 하강 같은 불안정 현상을 제거해 준다. 앞서 2018년 LS일렉트릭은 전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를 143억원에 수주해 옥내설비(MMC 밸브, 냉각, 제어 및 차단기)와 옥외설비(변압기, 리액터, 단로기) 설계 및 시운전을 담당했다. 

최근 기능시험과 연속운전을 통해 HVDC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검증과 효용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고덕변환소는 북당진변환소에서 보낸 직류전기를 교류로 바꿔 수도권 남부와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에 공급하는 변환시설이다. LS일렉트릭은 한전과의 합작사인 KAPES를 통해 북당진~고덕 HVDC 건설에도 참여했다. 이번 스태콤 상업운전으로 HVDC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LS 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100MVar급 이상 SVC(Static Var Compensator)와 스태콤 실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전력회사가 발주하는 FACTS 입찰 참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고덕변환소 MMC 밸브
▲고덕변환소 MMC 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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