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통해 협력방안 다뤄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는 남북석탄협력 전문 격월간 잡지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창간호를 7일 발간했다.  

이번 발간은 석탄공사가 축적한 지하채탄 기술, 경영관리 노하우, 광해방지 기술 등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협력’이 본격화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제호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는 석탄이 지향할 방향을 ‘남북 석탄협력’에서 모색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평화에너지로서 석탄공사가 축적한 지하채탄기술과 경영관리 등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남북신뢰 형성에 공헌하겠다는 의미다.

창간호 특집좌담 ‘석탄산업, 평화에너지로의 전환 과제’에서는 연탄 등 민생용 협력 가능성, 대북제재와 북한의 석탄산업 전망, 그리고 ‘석탄협력이 북미협상에 미칠 영향’에 이르기까지 석탄산업의 남북협력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김정은 시대 북한의 에너지정책과 남북협력의 시사점’ 기고는 석탄산업 중심으로 북한의 에너지 수급 현황을 살폈다. 특히 ‘북한 석탄산업 동향 해설’은 최근 북한 보도를 바탕으로 남북한 광산 채굴 기술을 비교, 분석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연탄성형기 제조회사를 탐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연탄제조기계의 남북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잡지는 무가지로 발간해 유관기관 및 언론사, 통일연구 관계자들에게 배포하고, 공사 홈페이지에도 PDF파일을 게재할 예정이다.  

유정배 사장은 “공사는 실무적 접근을 통해 기술·경험을 발전시키고 석·연탄 연관 업체와의 상호교류로 북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연구공간”이라며 “남북 석탄협력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언제든지 접목할 수 있도록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최근 사내 ‘남북경협학교’를 개설, 공기업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남북경협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석탄산업 협력이 북한과의 ‘평화에너지를 캐는 작업’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