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포스코·두산重·LS전선과 해상풍력 발전설비 국산화율 제고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8일 현대중공업과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해상풍력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200MW 규모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사 에퀴노르 등과 공동추진하고 있다. 울산 남동쪽 58km 해상에 자리잡은 동해1 가스전은 2022년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공사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는 아직 연구개발단계에 머물러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모델’을 최초로 사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 시대를 연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 의하면 석유공사는 해상플랜트 운영경험을 살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최고수준의 조선해양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 기술검토를 맡게 된다.

공사는 조만간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추진을 준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해상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 공급 및 경제성 향상기술 개발,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 제작,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작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경우 관련시설 건설을 통한 2만5000개의 일자리창출과 전후방사업의 연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정부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인 수행과 국내기술을 활용한 설비 국산화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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