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판매·재사용 및 재활용 등 다양한 사업 분야 협업
자원 선순화체계 구축 통한 공급안정화 및 부가가치 최대화 기대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와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리스·렌탈 등 전기차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다양한 사업협력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전기차배러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배터리 공급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모빌리티-배터리 협력과는 달리 배터리 생애주기를 감안한 선순환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에 보다 다양한 협업체계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재활용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체계 구축 및 소재공급안정성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전기차와 배터리 재사용을 연계한 최적 설계 및 이를 통한 부가가치 최대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니로 EV’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검증하는 실증협력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배터리의 부가가치와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SK그룹 관계사 및 현대차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시켜 전기차배터리 경쟁력강화는 물론 관련산업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인 지영조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배터리사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의 첫걸음을 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배터리 전후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궁극적으로 그린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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