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노조가 4일 오후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하면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에 소속된 경남지역 4곳의 화력.양수발전소에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 참가 노조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과장급이상 비노조원을 투입, 평상시 4조 3교대에서 3조 3교대로 운용되던 근무방식도 빠르면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이날 야간 근무조부터부터, 늦어도 5일 오전 근무조까지는 업무가 완전 정상화되면서 전력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풀리게 됐다.

 

170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는 지도부의 파업철회 결정이 내려지자 상경한 노조원들로부터 "서울에서 출발하고 있다", "야간 교대 근무가 가능하다"는 등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삼천포화력본부의 한 관계자는 "2002년 당시 38일 간의 장기간 파업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하룻만에 파업을 철회해 큰 혼란이 없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201명의 조합원들이 상경한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조합원들이 복귀하기까지 4~5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이날 야간 근무조부터 근무가 완전 정상화되기는 어려우나 5일 오전부터는 조합원들이 전원 복귀, 대체근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발전 삼랑진발전처와 동서발전 산청양수발전처는 노조원 규모가 50명에 못미칠 정도로 적은데다 파업참가를 위해 상경한 노조원 10여명이 오전부터 일찍 복귀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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