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대생과 숙련소공인 간 격의없는 협력으로 문제해결

▲권년택 광남정밀 대표(왼쪽 첫번째)가 자작전기차 동호회 ‘팀엔써’ 학생들이 제작한 부품을 살펴본 뒤 문제점을 자문해주고 있다.
▲권년택 광남정밀 대표(왼쪽 첫번째)가 자작전기차 동호회 ‘팀엔써’ 학생들이 제작한 부품을 살펴본 뒤 문제점을 자문해주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박건수) LINC+사업단 지역협업센터는 시흥산업진흥원 소공인지원센터와의 지역특화활동인 ‘소쿱(coop)친구’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쿱친구는 젊은 공대생과 숙련된 제조기술을 보유한 지역소공인이 ‘격의없이 함께 협력하는(co-operate) 친구’라는 의미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술교류 워크숍 소쿱학교 운영비와 시제품제작 재료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재료구매시 지역내 소공인 생산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기대 자동차 동아리 ‘팀엔써’는 자작 전기차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자동차의 차축이 떨리는 증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에 권년택 광남정밀 대표가 학생들과 설계도면과 부품을 살피며 부실가공 문제점을 찾아내는 등 부품 제작과정의 상담과 가공에 대한 피드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사업을 이끄는 김명구 산기대 교수는 “첨단장비로 실습하는 공대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손기술에 의한 뿌리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소공인들에겐 자신들의 숙련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젊은이들에게 전수한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석원 LINC+사업단장은 “코로나19로 밀착 교류프로그램은 어렵지만 첫 발을 떼기 위한 협력사업이 시작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시흥시 기술장인협동조합과 같은 소공인 협의체와 협력해 더 많은 소쿱친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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