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0.53달러, WTI 38.28달러, 두바이 39.2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생산 시설이 집중된 걸프만에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1달러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0.53달러로 전일대비 0.9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8.28달러로 전일보다 1.0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5달러 오른 39.24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샐리가 걸프만으로 접근하면서 원유생산 및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축소돼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내무부에 따르면 샐리 접근으로 하루 50만배럴 규모의 원유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이는 미국 해상 원유생산의 28%에 달하는 양이다.

중국 원유수요가 늘어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8월 중국 원유소비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하루 1400만배럴을 기록했다. 1~8월 누적소비규모도 같은기간대비 3.2% 증가해 1310만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기관들이 석유수요 감소를 전망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OPEC이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한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IEA는 15일(현지시간) 월간 시장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9170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대비 20만배럴 낮춘 것이다. 또 “OECD 석유재고가 7월기준 32억2500만배럴로 역대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 재고 감축규모도 기존 하루 44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하향한 340만배럴로 전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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