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 서명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서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형 뉴딜 스마트 그린 산단’ 행사에 참석한 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사업 추진계획과 가스터빈 국산화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발전자회사 사장단,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김준섭 진영TBX 사장 등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해상풍력, 수소액화플랜트,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제품군 전시를 관심있게 둘러본 뒤 가스터빈 블레이드와 연소기, 가스터빈 본체 등을 살펴봤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이라고 직접 서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창원 국가산단에서 열린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는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반"이라며 "세계는 디지털과 그린에 집중해 코로나 이후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이 방문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사업을 집중 육성하며 기존 석탄화력과 원자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해 지난해 세계 다섯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조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2034년까지 약 20GW규모 가스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풍력발전 분야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국내 유일 해상풍력 실적 보유 기업으로 제주도 탐라해상풍력, 서남권해상풍력에 풍력터빈을 공급했다. 3MW, 5MW 등 해상풍력터빈을 자체 보유하고 있고, 8MW 새 모델은 2022년 상업화 예정이다.

국내 해상풍력시장은 향후 10년간 12GW이상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 대주주의 보유 지분 무상증여를 통해 두산퓨얼셀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연료전지(440kW), 풍력발전(3~8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박지원 회장은 “국내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사업 등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