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폐목재 활용 그린펠릿 연료화사업 추진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폐목재나 축산분뇨 등의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기존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하는 그린펠릿 연료화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18일 서울 강남구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키나바(대표 최강일)와 유기성폐자원 바이오연료 사업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작년 12월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단과 폐목재를 이용한 그린펠릿 생산기술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7월 당진화력본부에 실증플랜트를 설치, 수입 목재펠릿 대체시험을 벌이고 있다. 키나바가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연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면, 동서발전이 이 바이오연료를 발전연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키나바는 폐목재나 하수슬러지, 축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를 혼합해 Kg당 발열량이 5900㎉이상인 펠릿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기성 폐자원의 단점으로 꼽히는 악취문제 해결과 공정시간 단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면, 바이오에너지 혼소발전에 사용되는 기존 수입산 목재펠릿을 국산 바이오연료로 대체해 국부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