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동시에…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언택트 시대, 공기질 소비자 니즈 커지며 시장 활짝

환기장치 의무 대상, 100가구30가구 공동주택 강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공기청정환기시스템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공기청정환기시스템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투뉴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언택트 시대 도래로 인해 오랜 시간을 머무는 주거 공간인 이 변화하고 있다. 더욱 쾌적한 생활을 위해 인테리어를 진행하거나, 나만의 소품이나 가구를 찾아 집에 변화를 주는 등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집과 사무공간의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주거 환경을 최적화하려는 소비 패턴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지는 추세다.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가전제품 중에서도 기존의 익숙한 제품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의류관리기나 건조기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이런 두 가지 변화가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분야가 공기청정환기 시장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집 안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인 공기를 관리하는 분야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고, 미세먼지 외에도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환기는 실내공기질 관리의 핵심적인 요소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제외한 고농도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각종 공기 오염물질은 해결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청정환기시스템이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의 기기로 집 안 전체의 실내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실내공간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시설은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지난 4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사용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했다. 환기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무대가 커진 셈이다.

관련업계 한 임원은 최근 가전제품의 트렌드에서 드러나듯,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들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관심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실내 공기질을 나에게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청정환기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경동나비엔이 선보인 청정환기시스템, 룸콘트롤러, 에어모니터
▲경동나비엔이 선보인 청정환기시스템, 룸콘트롤러, 에어모니터

지난해 말 경동나비엔이 출시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질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제품이다. 하나의 기기로 실내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기로, 환기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하며, 실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역시 청정필터 시스템으로 정화해 최상의 공기질을 유지해준다.

때문에 미세먼지는 물론 환기로만 처리가 가능한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이나 이산화탄소 등도 해결할 수 있으며,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역시 환기를 통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하나의 기기로 집안 전체의 공기질 관리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며, 창문을 열지 않아도 알아서 환기와 실내 공기질 관리를 해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외부 날씨의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더욱이 환기 과정에서 열 교환을 통해 냉방과 난방에 사용된 에너지를 재활용해 에너지 사용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모드를 통해 제공하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24시간 알아서 실내 공기를 관리해주는 자동모드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통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하는 숙면모드’, 청소 등으로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때 최대의 풍속으로 운전하는 터보모드등 다양한 일상생활 맞춤 기능을 지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공기질을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에어모니터를 제공하는 것도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만의 장점이다. 레이저 PM2.5 센서로 PM10, PM2.5는 물론 PM1.0까지 다양한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CO2센서와 TVOC 센서로 실내 공간의 이산화탄소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의 농도 역시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나비엔 에어모니터는 환경부에서 시행한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등급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며, 작은 사이즈로 이동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정확하게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청정환기 시장을 선도하는 경동나비엔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시장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가스보일러 보급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고, 보급에 앞장서왔던 것처럼 주거 환경의 중요성과 실내 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맞춰 또 다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페이스북 등 자사의 SNS 채널을 통해 환기의 중요성과 청정환기 시스템에 대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실내 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 청정환기 챌린지를 진행한데 이어 6월에는 공개적으로 청정환기 체험단을 모집해 청정환기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이마트 은평점과 하남 스타필드 내 일렉트로마트 매장에 청정환기시스템을 비치해 소비자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판매에 앞장서는 녹색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귀뚜라미가 출시한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귀뚜라미가 출시한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냉난방 공조 전문기업으로 가정용보일러 브랜드로도 익숙한 귀뚜라미는 올해 창문형 에어컨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냉방, 공기조화 사업영역을 B2B(기업간 거래) 중심에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창문을 열지 않고도 자연환기 효과를 거두는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면서 실내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청정 장치다. 방마다 설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천장에 달려 있는 환기구를 통해 기기 한 대로 생활공간 전체의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까지 높다.

오염된 실내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외부 공기는 청정필터로 여과해 실내에 공급한다. 실내 공기가 머금은 냉기와 온기는 70% 이상 회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데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실내 온도편차는 줄인다.

동코팅 처리로 살균력을 높인 40mm 두께의 헤파필터(H13)를 적용한 3중 청정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중 제품과 청정능력을 차별화했다. 이 시스템은 0.3이하 초미세먼지부터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까지 제거한다.

이 제품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아서 정화해 주는 자동청정 모드’, 전기세를 아껴주는 절전청정 모드등 사용 환경별로 시스템 구동방식을 최적화한 다양한 운전모드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필터 청소 및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필터경보표시 기능과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으면 운전조건을 달리해 절전효과를 높이고, 제품 수명을 늘려주는 바이패스 기능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공기질 모니터링 장치인 에어매니저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TVOC(휘발성유기화학물) 등 실내 공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주고, 1개월 단위로 우리집 공기질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덕트형과 무덕트형으로 폭넓은 제품군을 갖춰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 다양한 생활시설에 설치할 수 있다. 덕트형은 급배기 통로 역할을 하는 덕트로 실내 모든 공간을 연결해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에 환기 장치가 설치된 건물이나 덕트공사를 할 수 있는 신축 및 리모델링 현장에 적합하다. 무덕트형은 환기면적이 적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의 거실천장에 매립하여 사용한다. 간단한 시공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환경 제약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귀뚜라미는 환기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30세대 이상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축이나 재건축 아파트 등 대형 수요처 공략을 위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내 300개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과 연계해 소규모 단위 공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가 책임 공급하고, 전국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을 통해 신속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등 믿을 수 있는 공급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전단지, 카탈로그, 대리점 전시, 홍보차량 등 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고정밀 기술을 요구하는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등 산업시설에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서 검증받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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