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선比 40% 가벼워 전기차 주행거리 증가

▲LS전선 직원이 전기차용 알루미늄전선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전기차용 알루미늄전선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이 기존 구리전선 대비 40%이상 가벼운 전기차용 알루미늄전선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업계의 경량화 전쟁에 대응한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알루미늄이 차량 핵심 소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최근 국내 유일의 알루미늄전선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구리전선 생산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구리입자가 알루미늄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선용 고강도 알루미늄은 전문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소재부터 전선 완제품까지 일관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글로벌 와이어링 하네스업체와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추가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늄 도체 전선은 기존 구리전선보다 40%이상 무게가 가볍다. 차량 1대당 투입되는 전선의 무게가 보통 25kg 안팎인데, 이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할 경우 15kg까지 줄일 수 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중량에 따라 전비(주행거리)가 달라진다.  

LS전선 관계자는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전장업체들도 알루미늄 전용 라인을 구축하는 추세"라면서 "알루미늄 전선의 비율이 현재 약 5% 이하에서 2025년 30%로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S전선 알루미늄전선 전용 생산라인
▲LS전선 알루미늄전선 전용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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