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억원 투입 22MW규모 4단계 준공
20MW 5단계 추가 착공 내년에 완공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내 4단계 연료전지 설비 구축현장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내 4단계 연료전지 설비 구축현장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서인천 LNG복합화력 단지내 연료전지설비를 내년까지 누적 78.8MW규모로 키운다.

서부발전은 최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소재 서인천발전본부에서 유수경 두산퓨얼셀, 윤양노 삼천리ES 대표, 황싕의 전기안전공사 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MW규모 '서인천 연료전지 4단계'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공사비 858억원이 투입된 4단계는 PAFC방식의 440kW급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50대를 조달해 삼천리ES가 시공했다. 작년 6월 착공해 완공까지 1년이 걸렸다. 이 가운데 9대 3.9MW는 작년말 선 준공해 67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비교적 넓은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유지보수 편의성을 고려해 복층이 아닌 단층으로 설비를 배치했다. 인근 중부발전 연료전지설비나 남동발전 분당 설비는 협소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최대 4단으로 설비를 적층했다.

서부발전은 포스코 MCFC설비를 이용해 2014년 1단계 11.2MW, 2016년 2단계 5MW를 각각 구축한 이래 2017년 자체 서인천 연료전지 건설 종합계획을 수립해 작년 6월 3단계 18MW(41기)를 추가 건설했다. 

부지는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하면서 철거한 경유탱크 기존 부지를 활용했다.

3단계부터 사용한 PAFC는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해 220℃ 이하(150~200℃)에 운영되는 연료전지다. 효율은 순수발전 시 40% 내외, 열병합 시 최대 85%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번 4단계 준공으로 서인천 발전본부내 연료전지 설비용량은 누적 58.5MW로 늘어났다. 서부발전은 내년까지 858억원을 추가 투입해 5단계 20MW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설비용량은 78.8MW로 단일부지 내 최대 연료전지 시설이 된다.

전영규 서부발전 신재생운영부 차장은 "서인천본부에 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태양광 1.2MW, ESS 1.0MWh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신재생 발전설비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무재해·무사고로 5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3단계 연료전지 설비
▲3단계 연료전지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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