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자원 재이용설비 구축에 320억원 투입

▲보령시 중부발전 본사 사옥
▲보령시 중부발전 본사 사옥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발전소 부지에서 수집되는 빗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해 연간 396만톤의 미활용 수자원을 재이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가적 물부족 문제 해결과 지역 가뭄해소 기여를 위한 이번 사업은 크게 빗물 재이용사업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빗물 재이용 사업은 보령발전본부에 새로 들어서는 17만㎡규모 옥내저탄장과 신보령발전본부 부지 19만㎡에 모여지는 빗물을 활용해 연간 최대 31만톤의 빗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내용이다.

내달 설치공사 설계에 들어가 신보령본부는 내년초 착공해 장마철 이전 준공하고, 보령발전본부는 옥내저탄장 완료시점인 2024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1억원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2017년 6월 체결한 보령하수처리수(재이용)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에 따라 연간 365만톤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정수해 다시 사용하는 게 목표다. 현재 전체설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 올해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4월 이 시설이 준공되면 본격적으로 발전용 공업용수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사업비 299억원 가운데 중부발전이 4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로 조달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사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면 연간 396만톤의 미활용 수자원을 재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국민 3만6000명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재이용사업과 용수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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