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발표…6개 핵심 유망분야 집중 지원

▲성윤모 장관이 을지로 쏘울에너지 회의실에서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를 갖고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이야기했다.
▲성윤모 장관이 을지로 쏘울에너지 회의실에서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를 갖고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 발굴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22일 서울 을지로 쏘울에너지 회의실에서 그린뉴딜 주요과제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중 하나인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유망 에너지혁신기업 8개사, 공기업·대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양광 운영·관리(O&M)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풍력 지원서비스 ▶전기차배터리 관련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등 6개 핵심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우선 태양광 O&M 육성을 위해 표준화된 효율지표를 개발하고 대형발전소에 예측·분석 의무와 효율목표 부과를 추진한다. O&M 전문화를 위해 태양광 O&M 표준매뉴얼을 제정하고 관련 기술·서비스 혁신을 위해 R&D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도입했다. 시장 활성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 ‘플러스 DR’을 도입하고, 전력중개 모집자원 기준도 개선한다. 또 계통 회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도입하고 VPP 운영·관리·보안을 위한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풍력 지원서비스도 추진한다. 공공주도의 대형 풍력단지 설계, 사업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해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기존 풍력단지 및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연계해 O&M 실증 및 전문화를 지원하고 단지설계, O&M 등 새로운 기술·서비스 검증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전기차배터리 관련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센터와 협력해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및 분류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한다. 배터리 데이터 보안체계, 재사용배터리 응용제품 개발·평가를 위한 실증연구 등 기술개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 활성화를 위해 기업 간 공동연구와 R&D가 구매·조달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R&D’를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스마트기기 등 4대 분야에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한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존 보급된 공공건물용 BEMS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스마트센서, 분석·관리 S/W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확대한다.

산업부는 6개 핵심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한 ▶기술개발 ▶민간투자 촉진 ▶지원인프라 구축 전략도 발표했다. 

먼저 수요기업·인증기관이 R&D에 적극 참여하는 ‘혁신조달 연계형 R&D’를 추진하고 공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공동 참여형 R&D도 신설한다.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형 뉴딜펀드 자(子)펀드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펀드(가칭)’를 조성한다. 투자대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관련 펀드들의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책수립 기반 마련을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실태조사’를 매년 수행하고 에너지 산업·시장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에너지산업 분류체계를 개선한다. 공기업,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실증 인프라와 기업지원 사업 등을 활용하기 위한 협업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이 현재 2배인 4000개 수준으로 늘어나고 새로운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로 대표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신기술·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도 이번 지원전략을 차질없는 추진하고 시장·제도 개선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그린뉴딜 추진에 기여하는 에너지혁신기업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간담회에 앞서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 공기업, 유관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유망 혁신기업 발굴 ▶R&D와 연계한 인증·평가 지원 ▶금융지원 및 투자유치 활성화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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