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SOC형 사업으로 농촌마을에 도시가스 공급 병행

▲동서발전 파주에코에너지 8MW규모 SOFC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동서발전 파주에코에너지 8MW규모 SOFC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발전사는 연료전지로 RPS(신재생공급의무화) 목표를 이행하고, 도시가스사는 다량의 LNG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배관을 구축하는 김에 주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후생을 개선하는 '1석 3조'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완료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3일 파주시 원롱면 파주에코에너지 발전소 현장에서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한양수 파주시의회의장, 박일준 사장, 김진철 서울도시가스 사장, 임영문 SK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연료전지 준공식 및 도시가스 개통식' 가졌다.

올초 착공한 이 연료전지 발전소는 사업비 538억원을 투입해 6개월간 공사를 했다. 파주시 6만300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연간 약 7만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앞서 작년 12월 동서발전은 서울도시가스, 연료전지 공급사인 SK건설과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파주에코에너지)을 설립하고 2000㎡(약 600여평) 부지에 고체산화물형(SOFC)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 발전소 주변지역인 파주시 월롱면 도내1리 마을주민 74세대가 별도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가정용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관공사를 무상 지원했다. 이들 지역은 도시가스 배관이 없어 석유나 전기 등으로 난방을 해왔다.

동서발전은 향후 파주 인근 및 다른지역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50MW규모 이상의 생활SOC형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활SOC형 사업은 도시가스나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 설치를 전제로 추진되는 안전시설을 말한다.

박일준 사장은 “이번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역이 환영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이자 소외된 농촌마을의 발전을 이끌어낸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상생모델”이라며 “이번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지난 8월 '동서발전형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그린뉴딜 분야인 신재생과 수소산업에 2025년까지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4.3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23일 파주시 월롱면에서 열린 발전소 준공식에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내빈들이 준공 세레모니 행사를 하고 있다.
▲23일 파주시 월롱면에서 열린 발전소 준공식에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내빈들이 준공 세레모니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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