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분야는 국가연구협의체 역할…산·학·연

▲전기연구원 이차전지 연구실
▲전기연구원 이차전지 연구실

[이투뉴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은 전기재료연구본부가 이차전지와 나노기술 분야의 국가연구실(N-Lab) 및 국가연구협의체(N-Team)로 지정돼 23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연구인프라(3N)는 신속한 핵심소재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국가연구실과 기술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는 국가연구시설(N-Facility), 산·학·연과 연계해 현장 기술지원과 개발방향을 제시하는 국가연구협의체로 나뉜다.

국내 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전기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역량과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과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협의체로 동시에 선정됐다. 

국가연구실로 지정된 이차전지 기능소재연구실은 25년간 축적해 온 에너지저장 부품·소재 기술 개발역량과 다수의 특허 실적, 산업체와의 다양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될 대용량 고신뢰 전지 소재 기술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전지 분야에서의 기술독립을 실현하는 대표 연구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국가연구협의체로 지정된 전기기능 소재부품 협의체는 지난해 국가연구실로 선정된 탄소나노소재 전극 연구실을 주축으로 전기 전도성과 절연성에 특화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계 기술 자문·지원·이전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까지 창원본원에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원천기술 및 상용화부터 기업지원과 실증·양산 테스트베드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은 "창원 강소특구를 통한 제조업 혁신과 밀양 나노산단 협력, 김해 의료기기 기술개발 지원 등 지역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발전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가연구실 및 국가연구협의체 동시 지정을 계기로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이차전지 및 나노기술 분야에서의 기술독립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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