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ODA사업으로 ICT기반 첨단 의료 정보시스템 구축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24일 몽골 보건부(MOH)로부터 ‘건강정보 교환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몽골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e-health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몽골 보건부가 지정한 5개 전문 의료기관에 환자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스마트 의료 전문 기업인 비트컴퓨터가 대한전선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재원으로 진행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대한전선이 WB사업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위한 ODA 사업을 가장 활발히 진행하는 국제기구인 만큼 추가 사업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ODA를 통한 해외 인프라 사업이 활성화 되는 추세에 따라 2000년대 초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몽골, 세네갈, 말리 등에서 광케이블 기간망 및 전자정부망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해에는 몽골 최초 진단병원인 NDTC에 병원정보 및 원격의료시스템 등의 통신 솔루션 일체를 구축한 경험도 있다.

대한전선은 관계자는 “전력 및 통신 기술뿐 아니라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국제기구 ODA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본업인 전선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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