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굴껍데기 액상소석회 제조기술 中企 이전
서부발전, 굴껍데기 액상소석회 제조기술 中企 이전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09.24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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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형 그린뉴딜 사업 활성화 팔걷어
▲서부발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슬러리를 소성해 생석회를 생산하는 에쓰큐씨 굴껍데기 재활용설비
▲서부발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슬러리를 소성해 생석회를 생산하는 에쓰큐씨 굴껍데기 재활용설비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굴껍데기를 발전소 탈황연료로 재활용하는 그린뉴딜 신기술 상용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서부발전은 24일 ㈜여수바이오와 굴껍데기 액상소석회 제조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처치곤란 굴껍데기 방치에 의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원순환형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여수바이오는 전남지역 최대 굴껍데기 재활용업체로 석회석 슬러리를 소성해 생석회를 생산하는 ㈜에쓰큐씨와 패화석 비료를 주로 생산해 왔다. 양사는 향후 연간 약 1만6000톤의 액상소석회 생산을 목표로 현장설비를 구축하고 새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패화석 비료업계에 의하면 국내 굴껍데기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30만톤 정도다. 이중 20만톤 가량이 비료와 종자용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해안가에 방치돼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굴껍데기를 발전소 탈황연료인 석회석을 대체하는 자원으로 보고 2018년 군산대 및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연구해 석회석 대체제 사용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는 기술 상용화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굴껍데기를 고온으로 열처리 하는 공정에 많은 에너지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운영경제성 확보를 위해 연구기관들과 실증설비를 보강하고 최적의 운전조건을 도출했다. 지난 5월 해양수산부, 환경공단, 경상남도와 재활용 업체 등과 정격운전시험을 벌여 부가가치가 높은 제철공정 소결제나 액상소석회로 제품화 할 경우의 경제성을 확인했다.

이날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치러진 사업화 업무협약에서 조원국 에쓰큐씨 대표는 “자체 보유한 소성설비를 활용하면 에너지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그간 남해안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굴껍데기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은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사업화가 매우 어려운데, 두 회사가 모두 굴껍데기 처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바로 제품 제조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과 기술이전이 해양생태계 보호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그린뉴딜 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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