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수도권역 정부 지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까지 급상승했다. 다행히 13일 발표된 총리 담화로 2주간 2단계로 조정하는 안이 제시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을 바라보는 세간의 공포가 큰 것이 현실이다. 와중에 소비자의 일상도 점점 더 단순해졌다. 회사일은 재택근무로 전환하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을 피해 젊은이들이 반포, 잠원 한강공원 일대에 돗자리를 깔자 그마저도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결국 출입이 통제되었다는 소식이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우리 일상 속 취미도 점점 더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와중에 큰 타격은 역시 행사 분야다. 마라톤 대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5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대부분 대회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김천시는 하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2020 김천 전국마라톤대회와 제16회 김천 생활체육대회의 개최를 결국 취소하고 말았다. 다른 한편으로 언택트 마라톤을 시도하는 행사도 있다. 코로나 초기 대유행 팬데믹 사태를 극복한 대구시가 대표적이다. 각자 코스를 뛰고 각자 알아서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의 이색 마라톤 대회가 바로 그것인데, 관건은 참여자 모두가 코스를 확실히 숙지할 수 있도록 돕고 기록 측정을 동시에, 간편하게 할 수 있게끔 하는 플랫폼의 존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블록체인센터 입주기업이자 2020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참여 기업인 ㈜러닝포인트의 극지마라토너 박태훈 대표는 “정서적인 변화를 통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움직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마라톤을 비롯한 전국 운동대회가 대부분 취소되고, 사람들이 점점 더 외부 활동을 줄이는 상황에서 다른 이들과 마주치지 않고, 혼자서도 재미있게 언제 어디서든 진짜 실전 경기 같은 비대면 대회를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랭킹마라톤’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랭킹마라톤은 한때 캐주얼게임과 교육용 게임 분야에서 선전했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Social network game)’의 요소를 도입, 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마라톤 순위를 알 수 있게끔 했으며, GPS 기술을 활용해 앱의 신뢰도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이제는 ‘함께, 따로 또 같이’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언택트 마라톤 개최 플랫폼 랭킹마라톤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랭킹마라톤을 운영중인 러닝포인트는 여러 마라톤대회 주최측 및 지자체와 언택트마라톤에 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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