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곡물자급률도 8.6%하락 식량안보 위기"

▲국내 식량자급률 ⓒ어기구의원실
▲국내 식량자급률 ⓒ어기구의원실

[이투뉴스] 국내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이 최근 10년간(2009~2019) 각각 10.4%P, 8.6%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식량자급률 및 곡물자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량자급률은 45.8%, 곡물자급률은 21.0%에 불과하다. 10년 전인 2009년에는 각각 56.2%, 29.6%였다.

이같은 수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농식품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농발계획)에 명시된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농발계획에 따라 2017년 식량자급률 목표를 57.0%, 곡물자급률 목표는 30%로 설정했다. 또 2022년 식량자급률 목표와 곡물자급률 목표를 각각 55.4%, 27.3%로 제시했다.

그러나 2017년 실제 식량자급률은 48.9%, 곡물자급률은 23.4%에 그쳐 목표에 크게 못 미쳤고, 지난해 실적 역시 목표와 크게 벗어나 오는 2022년에도 당초 농식품부가 설정한 목표치 도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2022년 목표치는 2018년 재설정 과정에서 2013년에 설정한 기존 식량자급률 목표치 60%와 곡물자급률 목표치 32%를 각각 4.2%p, 4.7%p 하향 조정한 수치다.

어기구 의원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50%를 밑돌고 있는 등 식량 수입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곡물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보장 대책을 마련하여 자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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