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말 준공 목표 LNG 탱크 2기 곧 착공
서부발전은 직도입 연료 사용 경제성 확보

▲LNG발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동북아 LNG Hub 터미널사업 전체 조감도
▲LNG발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동북아 LNG Hub 터미널사업 전체 조감도

[이투뉴스] 한양이 여수 묘도 동북아 LNG허브 기지에 서부발전의 500MW급 LNG발전소를 유치한다. 양사는 6일 여수시청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LNG발전소 건설 및 터미널 이용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310만㎡ 중 약 10만㎡를 서부발전 LNG발전소 부지로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 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통해 연료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 여수시와 LNG복합발전사업 추진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LNG발전소와 터미널이 같은 부지에 입지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NG터미널 냉배수와 발전소 온배수를 섞어 해수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고, 발전소 효율도 상승해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 이용이 불필요하고 직도입 LNG를 사용해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여수시 입장에서는 LNG발전소 및 터미널 건설 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에 따른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로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만㎘급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저장탱크 1기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말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받아 추가로 반출입업 탱크 공사계획까지 앞두고 있다. 한양은 전 세계 LNG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무역 거점인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구축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이달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서부발전 및 추가 수요처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모두 8기를 준공하고, 5호기 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LNG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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