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분야 유일의 국가연구실로 선정돼 현판식
핵심소재 기술 개발 및 산업화 연계 통해 기술자립 선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국가연구실 현판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국가연구실 현판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연료전지연구실이 핵심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산업화 연계, 실증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국가연구실(N-LAB)로 선정돼 최근 현판식을 가졌다.

국가연구실 지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후속조치인 ‘국가연구인프라(3N) 2단계 지정안’에 근거한 것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결집과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의 신속 대응을 위해서다.

전체 25개의 국가연구실 중 연료전지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은 1980년부터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분야 연구를 시작해 소재를 비롯한 부품, 시스템, 평가 등 전주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내외 산·학·연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역량을 바탕으로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FC), 알칼리막연료전지(AMFC),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을 연구하고 있다.

PEFC는 수소이온을 투과시킬 수 있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말하며 AMFC는 음이온(수산화이온, OH-) 교환 전해질막을 이용한다. 최근 사용이 증가하는 SOFC는 산소 또는 수소 이온을 투과시킬 수 있는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에기연 연료전지연구실은 이전에도 이 분야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1999년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분야 국가지정연구실(과학기술부) 및 2019년 정부출연연구기관 6대 우수연구그룹(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선정된 바 있다.

박구곤 에기연 연료전지연구실장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및 안정적인 소재-부품-시스템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과정에서 국제정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핵심 소재 및 관련 부품에 대한 기술국산화 및 사업화 영역에서 협업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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