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량은 2018년 대비 감소…어기구 의원 "지원 늘려야"

▲우드펠릿 소비량 추이 ⓒ산림청-어기구 의원실
▲우드펠릿 소비량 추이 ⓒ산림청-어기구 의원실

[이투뉴스] 발전연료나 난방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목재펠릿)의 국내 자급률이 4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드펠릿 소비량은 280만9845톤으로 4년 전인 2016년 176만9213톤 대비 100만톤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소비량도 74만8036톤으로 연말까지 합산하면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간 우드펠릿 소비량은 2018년 320만190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다시 280만톤선으로 줄었다. 발전용 REC가중치 축소와 주민반대로 인한 신규 발전소 건설 어려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드펠릿 자급률은 그나마 개선되고 있다. 전체 소비량 중 국내 생산량 비중(괄호안 생산량)은 2016년 3.0%(5만2572톤)에서 2018년 5.9%(18만7745톤), 지난해 8.7%(24만3287톤), 올해 1분기까지 12.0%(8만9934톤) 순으로 증가세다.

정부는 우드펠릿을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자원으로 인정해 국내산 소용량 발전용에 한해 가중치 2.0을 부여하고 있다. 

우드펠렛 국내 생산시설 가동률도 늘고 있다. 지난해 21개사 평균 가동률은 43.1%로 2016년 24개사 평균 가동률은 30.6%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반면 펠릿 보일러 보급사업 지원예산은 2016년 38억원(3100대)에서 4년째 제자리이고, 2016년부터 2년간 지원된 목재펠릿 제조시설 효율 개선사업은 2018년부터 중단됐다. 어기구 의원은 "우드펠릿은 친환경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며 "국내 생산확대와 효율화, 보급을 위한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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