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꿰찼다
한난,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꿰찼다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0.10.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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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현대차-수입·정유사와 손잡고 코하이젠 설립
21년 기체방식 충전소 10곳, 23년 액화 충전소 25곳 확충
▲정세균 국무총리(뒷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황창화 한난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코하이젠 설립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뒷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황창화 한난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코하이젠 설립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상용차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정부와 지자체, 현대차, 정유·가스업계 등과 손잡고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의 1대주주로 나서는 형태다.

한난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황창화 한난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은 상용차의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Kohygen :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을 설립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난은 코하이젠의 1대 주주로 참여해 수소에너지 수급 불균형 해소, 수소가격 및 시장안정화 등 공적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그린뉴딜의 핵심인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과 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행정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코하이젠 설립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준중형 및 중형 등 트럭과 버스 전 라인업에 걸쳐 수소전기차 모델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6곳도 기존 주유·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코하이젠의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후 추가 참여사를 확정, 내년 2월에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총 1630억원의 출자금 중 재무적투자자가 1400억원(80%)을, 한난을 비롯한 기업이 230억원(14%),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지 등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의 경우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 향후 수소에너지의 발전 가능성과 사업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민참여형 그린뉴딜펀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코하이젠은 모두 3300억원(정부보조금 1670억원, 출자 1630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기체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액화수소 방식의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수소상용차가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코하이젠이 세우는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는 기체 방식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수소충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난은 2018년 화성 동탄 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이후 올해 5월 강원도 및 춘천시와 수소추출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수소에너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코하이젠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난은 코하이젠 외에도 수소가스터빈 국내기술 공동개발, 액화수소 국산화 기술개발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를 만들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코하이젠 설립에 나서게됐다”면서 “앞으로 관련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수소액화기술 국산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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