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박 상용화 박차…신산업 육성으로 세계시장 선점
LPG선박 상용화 박차…신산업 육성으로 세계시장 선점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0.10.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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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에서 세미나 개최
지자체·산업계·학계 협력체제로 기술개발·실증·건조기준 추진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PG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PG선의 시운전 모습.

[이투뉴스] 가정용·산업용·수송용 연료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선박 연료로는 낯 설은 LPG를 선박에 적용하는 LPG선박 상용화가 한층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경제성이 높고, 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환경 효과가 큰 LPG선박 관련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시켜 국내 선박시장에서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국제적으로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추세에 대응하는 한편 아직 초기단계인 LPG선박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191300만톤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11700만톤으로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40척 이상의 초대형 LPG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LPG선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역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지역혁신성장 신산업 창출·육성을 위해 핵심 규제를 완화하는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 3차 신규지정에서 지역 특화산업 및 지역 인프라 연계형으로 해양모빌리티 특구로 지정된 부산시가 산업계 및 학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형급 LPG선박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기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테크노파크(원장 최종열)16일 벡스코에서 조선산업과 관련한 업계, 전문기관,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부산의 미래를 견인한다라는 주제로 부산의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불황 탈출과 신성장동력 산업 확보를 위한 대안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성범 해민중공업 연구소장이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추진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LPG엔진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기술 개발, 선박용 LPG선외기 기술개발, 선박으로의 LPG공급기술 개발, 부산 해양모빌리티산업 활성화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LPG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해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LPG추진선박 건조기준을 마련해 신산업으로 육성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부산시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추진체계.
▲부산시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추진체계.

부산 영도구, 강서구와 광안리에서 다대포 해상의 52.64를 차지하는 해양모빌리티 특구는 선박의 LPG추진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중형 선박의 LPG엔진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을 건조하고,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전환 실증에 나서 육상(탱크로리)에서 해상(실증선박)으로 LPG를 충전하기 위한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사업자는 해민중공업, KTE, 엔써, 리벤씨, 한국알앤드디, 부산에너지 등 민간기업 6곳과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부산테크노파크 등 법인 3곳에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포함해 모두 10곳이다. 이들 특구사업자 외 대한LPG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2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국비 85200만원에 시 예산 365000만원, 민간투자 244000만원 등 모두 1461000만원이 투입된다.

LPG선박 상용화를 위한 규제특례도 진행돼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다. 현재 중형급 선박에 LPG를 연료로 하는 엔진을 탑재해 운항하기 위한 건조 및 안전기준 등 법적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해양수산부 고시 가스연료 추진선박 기준LNG(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기관을 설치한 선박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선박용 가솔린(디젤) 선외기를 LPG선외기로 전환개조해 운항하기 위한 안전기준이나 육상의 탱크로리에서 해상의 중소형 실증선박 내에 고정된 탱크용기로 LPG를 충전하기 위한 법적근거도 부재하다.

이에 따라 중형급 선박에 LPG엔진을 탑재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와 기존 가솔린(디젤) 선외기를 LPG선외기로 전환개조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육상의 탱크로리에서 해상에 고정된 LPG탱크용기로 LPG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가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선박시장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부응 및 국내 해양환경 오염감소에 기여하고, 실증결과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국내외 LPG선박 기준 제정의 기초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해양모빌리티 특구로 지정된데 따른 로드맵 추진은 물론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안을 마련해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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